다음달 2일 오후 대구시와 자매결연…8개 기업 현지서 설명회
대구시와 이탈리아 밀라노시가 다음 달 정식으로 자매결연을 맺는다. 이로써 대구는 이탈리아 제1의 도시이자 경제수도인 밀라노를 교두보로 해 유럽시장까지도 공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협정은 2013년 밀라노시와 대구시의 자매도시 관계 논란이 있은 후 지난해 3월 두 도시가 자매결연 협정을 재추진키로 합의하면서 1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자매결연 서명식은 다음 달 2일 오후 2시 밀라노시청에서 대구시 정태옥 행정부시장과 줄리아노 피사피아(Giuliano Pisapia) 밀라노 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다.
대구시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정태옥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방문단을 구성해 밀라노에서 자매결연을 맺고 ▷대구홍보전시관 운영 ▷대구'밀라노 섬유패션기업 교류회 ▷밀라노엑스포 한국관 방문 등의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밀라노는 인구 320만 명, 면적 1천575㎢의 이탈리아 최대 도시로 금융과 패션, 제조, 관광 산업이 발달한 경제수도다. 올해 1월 1일 자로 이탈리아 최초의 광역시가 됐으며, 지난 5월 1일부터 10월 말까지 밀라노 박람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시는 밀라노와 섬유패션'도시농업'관광'우수정책 분야 등 다방면에 걸쳐 교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밀라노가 섬유패션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만큼, 밀라노의 디자인과 대구기업의 우수한 생산기술을 결합해 유럽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방문기간 현지에서 대구 8개 기업이 참가하는 '대구'밀라노 기업설명회' 행사를 개최한다.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이번에 정식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만큼 양 도시 간 관계를 새롭게 다져 간다는 각오로 교류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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