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자원·ICT 융합, '옥연정사' 그대로 재현

입력 2015-06-30 05:00:00

올 8월 경주엑스포 체험부스 운영

지난 15일 안동에서 열린 옥연정사 HMD용 VR 시연회에서 체험 참가자들이 HMD를 착용하고, 400여 년 전 옥연정사에 있는 듯한 가상현실을 즐기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15일 안동에서 열린 옥연정사 HMD용 VR 시연회에서 체험 참가자들이 HMD를 착용하고, 400여 년 전 옥연정사에 있는 듯한 가상현실을 즐기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지난 15일 안동에서는 특별한 시연회가 열렸다. 400여 년 전 서애 류성룡 선생이 '징비록'을 저술했을 당시의 '옥연정사' 모습이 한눈에 펼쳐진 것이다.

이는 경상북도가 미래창조과학부'한국전파진흥협회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HMD(Head Mounted Display)용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가능했다.

이날 대중에 첫선을 보인 옥연정사 VR 콘텐츠는 지역 기업인 'ICT컴퍼니'와 콘텐츠 개발 전문업체인 '클릭트' 등이 공동제작한 것으로, 전통문화자원(역사'인물'스토리)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시공간에서 제약 없는 체험을 가능하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국책사업인 HMD용 VR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은 최근 관람형에서 체험형으로 변화하고 있는 문화유산 관광패턴 변화로 인해 VR 콘텐츠 필요성이 강화됨에 따라 경북의 문화관광 자원과 ICT를 융합하기 위한 사업이다.

도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모두 1억9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이번 옥연정사 시연을 통해 전통문화유산 디지털복원산업화 추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고,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문화콘텐츠 발굴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경상북도 김학홍 창조경제산업실장은 "경북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문화자원과 ICT를 활용'연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로 세계 속의 문화 경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창조문화콘텐츠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이날 시연회를 통해 대중에 선보인 옥연정사 HMD용 VR은 오는 8월 열리는 '경주문화엑스포-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에서 체험부스를 통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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