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무기계약 호봉제 등 비정규직 근로여건 개선 발표
대구시가 지역 노'사'민'정 기구와 함께 비정규직 고용개선에 앞장선다.
시는 29일 오후 4시 수성구 교촌치킨 황금점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김위상 한국노총대구본부의장, 박상희 대구경영자총협회장과 비정규직 다수 고용사업장 대표자, 비정규직 근로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정규직 고용안정 실천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가 지난해 9월 서울에서 개최한 '대구 노사정 평화 대타협 선포식'에 이은 두 번째 일자리 창출 및 노사협력 선언이다. 이날 장소로 정해진 교촌치킨 황금점은 지역 단일 점포 중 가장 많은 40여 명의 아르바이트 직원이 일하고 있어, 비정규직 고용안정 협약의 상징성을 띠는 곳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시와 공기업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안정과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선다는 실천 의지를 밝히고, 이에 대한 민간 부문의 동참을 요청할 예정이다.
시와 공기업은 앞으로 ▷2년 이상 상시'지속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 100% 달성 추진 ▷공기업 근무 비정규직 무기계약직의 호봉제 도입 ▷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개선과 근무환경 개선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크게 증가해 현재 전국적으로 600여만 명으로 추산되며, 대구에도 28만여 명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대구의 노'사'민'정 대표, 비정규직 다수 고용사업장 대표가 참여하는 '대구 노사민정 비정규직 고용안정 실천 협약'을 체결한다. 대구 노사민정 비정규직 고용안정 실천 협약문에는 비정규직 근로 여건 개선에 대한 경영계의 노력과 프랜차이즈'외식업계의 협력 노력을 담고 있다.
협약서 체결 이후에는 비정규직 근로자와 노사민정 대표와의 소통 간담회도 열린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와 공기업이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안정과 고용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며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환경 개선에 민간 부문도 함께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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