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후 530명 더 찾아…높은 의료기술·서비스에 만족
'대구에 또 오고 싶어요.'
25일 중국 광저우에서 대구로 의료관광을 온 신씨우쩐(48) 씨는 딸과 함께 대구에서 피부관리를 받고는 들뜬 표정이었다. "대구의 수준 높은 의료 기술과 의료 서비스에 반했어요. 메르스 때문에 주위에 한국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대구시에서 여행객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보호해 줄 것이라고 믿고 왔어요. 앞으로 자주 대구를 방문할게요."
메르스로 관광산업이 위축되고 있지만 대구를 찾는 중국인 의료 관광객들의 발길은 막지 못하고 있다. 대구의 높은 의료기술과 의료 서비스에 반한 중국인들이 메르스를 뚫고 속속 대구로 모여들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올해 상반기 중 대구를 방문한 중국 단체 의료 관광객은 2천6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대구 메르스 확진자 발생 이후에도 530여 명이 더 대구를 찾았다. 중국인 의료 관광객들은 대구에서 피부, 성형, 치과, 건강검진 등의 진료를 받고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어 하반기 의료 관광에도 기대감이 일고 있다.
이처럼 의료 관광객들이 숙지지 않는 이유는 대구의 높은 의료 수준과 함께 대구시의 예방조치도 한몫하고 있다. 시는 의료 관광 정상화를 위해 중국어로 된 메르스 안내수칙을 방문객에게 배포하고, 관광버스에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하는 등 메르스 예방조치를 시행 중이다.
중국인 의료 관광 외에도 25일에는 카자흐스탄 캄차카이 병원장 일행이 파티마병원을 방문해 외국인 환자 송출과 교류를 협의했다. 파티마병원을 둘러본 캄차카이 병원장 일행 8명은 대구의료 수준에 큰 만족감을 보이고 다음 달에는 대구에서 건강검진까지 받기로 했다. 대구시 홍석준 첨단의료산업국장은 "메르스 사태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대구 병원들이 메르스에 잘 대처하고 있는 점을 부각해 적극적으로 의료관광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