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메르스 청정지역'으로 돌아왔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메르스 첫 확진자 K(52) 씨가 전날 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4차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드러나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구의 메르스 확진자는 이날 현재 '0'명이다.
시는 주치의와 감염병자문단 등과 협의한 결과 다음날인 26일 오전 10시쯤 K씨를 퇴원조치 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K씨는 경북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퇴원 후 K씨는 1∼2층 단독주택인 자기 집 1층에서 생활할 예정이다.
2층에는 K씨 아내와 아들 등 가족 4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K씨의 업무복귀 시점은 남구청과 협의 후 결정된다.
메르스 여파로 영업을 중단했던 동명목간탕과 주민센터 등도 다시 문을 연다.
공무원 K씨가 근무한 남구 대명3동 주민센터와 K씨가 방문한 경로당과 대덕노인복지회관,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은 오는 29일 운영을 재개한다.
K씨가 메르스 발병 후 이달 14일 다녀간 동명목간탕 역시 오는 29일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한다.
앞서 보건당국은 동명목간탕 내부 검체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동명목간탕 관련 신원 미확인자를 찾기 위한 현장 탐문조사를 계속 진행중"이라며 "K씨와 접촉한 사람이나 위험병원을 방문한 사람은 보건소나 대구시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재 대구에서 메르스로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는 사람 수는 전날 보다 13명 줄어든 474명이다.
이중 병원격리자가 K씨를 포함해 4명이며 자가격리대상자가 100명, 능동감시대상자가 328명이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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