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재단, 뇌질환 치료기기 개발 시동

입력 2015-06-25 05:00:00

가천대 길병원과 공동연구 맞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23일 가천대학교 길병원 의생명융합연구원과 의료기기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경의료재단 제공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23일 가천대학교 길병원 의생명융합연구원과 의료기기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경의료재단 제공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경의료재단)이 국내 유수 병원'의료 기관과 잇따라 첨단의료기기 개발 협약(MOU)을 맺고 의료기기 국산화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대경의료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센터장 이상일'이하 기기센터)는 23일 가천대학교 길병원 의생명융합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첨단의료기기 개발에 대한 병원 현장의 생생한 아이디어 발굴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뜻을 모았다. 앞으로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기술 확보와 공동연구 교류 ▷시설'장비의 공동사용과 연구개발 인력 교류 ▷의료기기 연구 개발의 사업화 지원 ▷국제 세미나, 학술대회 공동개최 등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병원들은 수입 의료기기 의존도가 매우 높다. 국산 의료기기는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성능, 신뢰성 문제 때문에 저가 제품만 쓰이는 상황이다. 이에 기기센터는 의료기기 개발단계부터 의료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의료기기를 개발하도록 기업'병원 연계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가천대길병원 의생명융합연구원은 기기센터가 MOU를 맺은 7번째 기관이다. 기기센터는 2013년 고려대 구로병원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를 시작으로 삼성서울병원 의공학연구센터, 고려대 안암병원, 서울대병원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과 공동연구개발 및 연구인프라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 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대사성 질환분야, 뇌질환분야에서 최고의 연구력을 갖춘 병원이며, 가천의생명융합연구원이 이 분야 연구를 전담하고 있다.

특히 뇌질환 융복합 영상진단기기 개발 및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 조기 진단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어 기기센터와 협력을 통해 융복합 영상진단 및 치료기기 국산화의 성공적인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일 센터장은 "이번 협약이 국산 의료기기 기술혁신에 이바지하고 개발된 제품을 병원 현장에 보급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경의료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자파 적합성(EMC) 평가' 시설 등을 갖춘 의료기기 전문 개발 기관이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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