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앓는 전통시장에 사랑의 장보기 '보약'

입력 2015-06-25 05:00:00

도시철도公 상품권 2억 구매, 시민단체들 대명시장서 캠페인

메르스 여파로 타격을 입고 있는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운동이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전통시장 구매 활성화를 위해 2억원이 넘는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키로 결정했다. 직원 중 2급 이상은 10만원, 3급 이하는 5만원씩 1억2천300만원치 상품권을 구매하기로 했다.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 중 7천100만원은 명절지원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현금으로 지급하던 시상금과 회의수당 1억2천600만원 상당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본사 인근의 전통시장인 대동시장을 대상으로 매주 1회 장보기'식사를 정례화하고 매월 30일까지 추진결과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전통시장 찾기 운동에 나섰다.

대구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대구시협의회, 자유총연맹대구시지부도 메르스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돼 손님이 끊어진 남구 대명시장을 대상으로 27일까지 장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대구시 여성단체협의회와 대구미래여성아카데미 총동창회 회원 120여 명도 25일부터 이틀간 남구 대명시장에서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개최하고 장보기 행사를 가진다.

송외선 대구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대명시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경기 살리기에 여성단체가 앞장서 장보기 운동을 선도하고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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