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고속도 '함께 사용하는 휴게소' 88고속도로 논공 휴게소

입력 2015-06-25 05:00:00

고속도로 운전자는 물론, 국도 운전자도 이용할 수 있는 '국도 개방형' 고속도로 휴게소가 전국 처음으로 달성군에 만들어진다.

대구 달성군과 한국도로공사는 24일 88고속도로 논공(대구방향) 휴게소를 설치한 뒤 이를 국도5호선과 연결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논공휴게소는 올 연말 88고속도로 177㎞ 지점에 위치한 3만7천817㎡의 부지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 논공휴게소와 약 60m 떨어진 국도5호선과는 내년 말 연결된다. 이 휴게소는 내년 말 국도와의 연결이 이뤄지면 하이패스를 통과하지 않고 바로 접근이 가능해진다.

도로공사는 당초 고속도로에서만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으나, 국도와 거리가 가깝고 부근 국도변에 휴게소가 없는 점에 착안해 휴게소와 국도의 연결을 달성군에 건의했다. 달성군도 국도 운전자 및 지역민들의 편의성 측면에서 필요성을 공감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로공사는 휴게소 내 43대가 주차할 수 있는 국도 전용 주차장 설치비용을 부담하며 달성군은 국도와 휴게소 연결 도로를 만든다. 하루 평균 교통량이 88고속도로는 2만5천892대, 5번 국도는 1만6천897대다.

박태영 도로공사 시설처장은 "국도 운전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돼 교통사고가 줄고 더 많은 사람이 휴게소를 이용, 다양한 서비스 제공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국도 5호선 이용객들이 88고속도로상의 논공휴게소와 주유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달성군은 논공휴게소에 달성 농산물 판매장을 설치, 주민 소득증대와 함께 우수 농특산물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달성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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