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Y씨, 다음달 6일 학교 복귀…지역 메르스 사태 안정 국면
대구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청정 지역 회복 여부가 25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또 추가 감염자가 없고, 관찰 대상도 서서히 줄고 있어 대구 메르스 사태가 조만간 안정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 입원 치료 중인 확진 환자 K(52'154번 환자) 씨가 3차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24일 오전 K씨의 검체를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했고, 이날 오후 2시 30분 음성 판정을 받았다.
K씨는 25일 오전 4차 검사를 실시해 재차 음성으로 결과가 나오면 완치 판정을 받게 된다. 현재 K씨는 폐렴이나 기침, 발열 등 의심 증상 없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4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교수는 "완치 판정을 받을 경우 항체가 형성됐기 때문에 가족들이 메르스 증상을 보이더라도 재차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의학적으로는 즉시 귀가해도 문제가 없지만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불안감 등 비의학적인 면도 고려해 퇴원 시기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퇴원한 경북의 메르스 환자 Y(59) 씨는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하고 있다. Y씨가 교사로 근무하는 학교는 최근 학부모와 교직원 간 연석 간담회를 열고, Y씨가 퇴원 후 2주가 지나는 다음 달 6일부터 복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만 Y 씨의 심리적 상태 등을 고려해 당분간 수업을 진행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점득 경주시보건소장은 "Y씨는 완쾌된 상태지만 워낙 파장이 컸던 만큼 본인의 심리적인 상태를 고려해 복귀까지는 여유를 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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