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랩 덕분에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었죠."
대구창조경제센터 C랩 1기생인 김호식(30) ㈜컨실리언스아이 대표는 하이패스 단말기를 대체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투자자들의 이목을 받았다.
'이지 패스'라는 이름의 이 앱은 스마트폰의 GPS기능을 활용, 차량이 고속도로 요금소 등 일정 장소(좌표)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요금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앱에는 차량 번호와 신용카드 정보만 등록하면 된다. 하이패스를 살 필요도 없고, 이 앱만 깔면 된다.
김 대표의 아이디어는 생활 속 작은 불편에서 탄생했다.
"평소 하이패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현금이 없어 낭패를 본 적이 몇 번 있었어요. 제가 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 이런 불편을 막을 수는 없을까 생각했죠."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작년 6월 이런 아이디어를 갖고 GPS를 이용해 고속도로 이용요금을 낼 수 있는 스마트폰앱의 사업화에 착수, 같은 해 12월에 2건의 기술특허와 벤처인증까지 받았다. 현재 컨실리언스아이는 김 대표를 포함해 4명이 일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도로공사가 2020년까지 전면 하이패스화를 구현할 예정"이라며 "그때를 대비해 이지 패스 앱을 더 연구'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지 패스는 응용 범위가 넓다. 스마트폰 GPS에 기반해 스마트폰 소지자의 현재 위치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이 앱을 활용하면 축구'야구 경기장 출입구나 KTX 탑승구, 영화관 등을 스마트폰이 인지해 요금 납부 시스템을 작동하게 된다.
김 대표는 "C랩에서 삼성을 '기술멘토'로 얻은 것이 가장 큰 도움이었다. 기술 전문가로부터 무선통신, 하드웨어'회로 설계에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해 외국 펀딩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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