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병원 배출 환자복, 병실시트 등 전문 처리, 시간·비용 절감 위생까지 개선
대구지역 병원에서 배출되는 환자복, 병실 침대 시트 등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병원 세탁물 전용 공장'이 국내 최초로 경북 고령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지역 의료기관에서 내놓은 세탁물 처리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세탁물의 감염 위험과 위생 관리 문제를 개선하고자 경북 고령군 고령읍 장기공단 내에 2천㎡ 규모의 최신 세탁물처리 공장을 오는 8월까지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장 가동은 설비 도입과 시운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전파가 주로 병원 내 감염으로 판명되고, 환자 세탁물의 비위생적인 관리가 환자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는 상황인 만큼, 병원 세탁물의 위생적인 처리 문제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공장 설립 취지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의료원, 영남대의료원, 대구의료원 등 5개 병원은 이번 병원 세탁물 전용 공장의 사업주와 계약을 마쳤다.
이 공장에는 세탁물 처리에 필요한 최신 자동 장비를 미국'독일에서 직접 도입하고, 수거차량과 납품차량을 구분해 운영하는 등 세탁물을 통한 2차 감염과 병원균 노출을 철저히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병원들은 이번 공장 건립으로 병원 세탁물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입원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홍석준 첨단의료산업국장은 "이번 병원 세탁물 전용 공장 건립은 환자 안전은 물론 지역의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고 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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