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300원 껑충 1kg 1051원…배추도 작년보다 두배 가량 비싸
가뭄과 때 이른 더위로 양파와 배추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양파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1㎏에 731원으로 수급조절 매뉴얼에서 '중앙' 단계였다. 그러나 이달 초에는 811원, 중순엔 997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1㎏에 1천51원이 된 지난 18일부터는 심각 단계(㎏당 1천12원 이상)에 들어갔다. 평년대비, 재배면적이 18% 감소하고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14%나 떨어졌기 때문이다.
양파와 함께 가뭄에 큰 영향을 받는 작물인 배추도 마찬가지. 10㎏짜리 배추 도매가격은 6월 중순 6천589원으로 평년 같은 기간의 3천885원보다 두 배가량 비싼 편이다.
정부는 긴급수급대책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양파 계약재배 물량 22만t을 확보해서 8월까지 수급을 조절하기로 했다. 또 공급이 부족할 경우 수입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고랭지 배추 재배지에 파종을 끝낼 수 있도록 급수 지원을 하는 한편,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경우에는 계약재배해 둔 물량 등 7천t을 시장에 풀 예정이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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