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와이파이 묶어서 더 빠르다…LG유플러스 '기가 멀티패스' 출시

입력 2015-06-23 05:00:00

LG유플러스는 최대 2Gbps 이상 속도의 데이터 전송 기술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최대 2Gbps 이상 속도의 데이터 전송 기술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LTE와 와이파이를 묶어 최대 1.1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멀티패스'를 이달 중 상용화하고, 이 속도를 2배 수준으로 높여 최대 2Gbps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올해 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2Gbps는 이론상으로 HD급 영화 1편(약 1.4GB)을 6초, 초고화질(UHD급) 영화 1편(약 18GB)을 1분 12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음원(약 5MB)은 1초에 약 50곡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2Gbps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LTE와 와이파이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종망을 묶은 기가 멀티패스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연내 네트워크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멀티패스 기술 고도화와 관련해서는 우선 LTE 속도를 기존보다 약 30% 높여주는 기술 시험을 이달 안에 마무리하고, 3분기 내로 상용망에 적용한다. 최대 300Mbps를 제공하는 3밴드 CA 서비스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390Mbps까지 다운로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런 방식으로 멀티패스보다 2배 빠른 2Gbps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서울 도심지 등 일부 핫스팟을 중심으로 시작해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와 함께 유무선 기가 시대의 본격 개막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데이터 트래픽 처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통신망에 적용키로 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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