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낙타 덕(?) 풍기 인삼…홍삼 매출 18억↑

입력 2015-06-22 05:00:0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홍삼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풍기인삼농협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홍삼(뿌리삼) 판매액은 49억8천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억9천500만원)보다 31%(17억9천300만원)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삼 가공제품은 25억5천900만원어치가 팔렸다.

인삼 인기가 높은 이유는 메르스가 치명률은 높은 반면,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기 때문이다. 자체 면역력으로 이겨내야 하는 만큼 면역력 증강에 효능이 있다는 홍삼 제품을 찾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독감 등이 유행하거나 겨울철에 홍삼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풍기인삼은 해발 4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재배되며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과 내륙성 한랭기후로 육질이 탄탄하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점이 특징이다. 또 인삼향이 강하고 사포닌 함량이 높은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영주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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