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현대음악제 24~26일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려…재독 작곡가 박영희 등 초청 음악회

입력 2015-06-22 05:00:00

'현대음악 대가' 대구서 만난다

모던 아트 앙상블
모던 아트 앙상블

#라인하프트 페벨 음악 세계 세미나

올해로 25회를 맞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24일(수)부터 26일(금)까지 대구시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민회관과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젊은 음악인의 모임'이 주관, 현대음악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서로 간의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세미나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구국제현대음악제는 매년 유명 외국 작곡가와 연주자들을 초청해 국내외 음악가들 간의 교류를 이끌어 왔으며, 대구가 창작의 도시로서 국내외에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지난 24년간 쌓아온 인지도를 통하여 현대음악 연주자 및 전공자, 음악 애호가들에게는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재독 작곡가 박영희, 독일 작곡가 라인하르트 페벨(Reinhard Febel)을 초대해 초청 음악회를 연다.

올해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첫 문을 여는 공연은 24일 오후 2시 김병기'서영완'김용규'데이비드 래퍼티가 함께하는 '오프닝 콘서트-오프닝 미디어 페스티벌'이다. 이어 오후 4시 '렉쳐 콘서트-글리산도 플루트에 관하여'가 플루티스트 에릭 드레셔의 강의로 진행되면서 작곡가 안진아, 후버(N.A.Huber), 박영희의 작품이 함께 연주된다. 오후 7시 30분에는 '현대음악 대가들과의 만남'이 펼쳐진다. 이 시간은 현대음악 흐름에서 꼭 조명해보고 연구해 보아야 할 작곡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연주될 예정인데, 작곡가 강석희, 이홍석, 아르드 쇤베르크, 트리스탄 뮤라이의 작품이 연주된다.

25일 오전 10시에는 '재독 작곡가 박영희의 작품세계' 세미나가 작곡가 박영희과 박철하의 공동 강의로 개최되고, 오후 2시에는 '굿모리 & 모던앙상블 초청연주회'를 통해 국악기와 서양악기로 표현되어지는 다양한 창작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오후 4시에는 '렉쳐 콘서트-색소포니스트 벤자민 소렐 초청연주회'가 펼쳐지며, 오후 7시 30분에는 '독일 모던 아트 앙상블 초청 연주회'가 마련된다.

끝으로 26일 오전 10시에는 작곡가 라인하르트 페벨의 음악 세계 세미나가 열리며, 오후 2시와 4시에는 공모작품 연주회와 당선자와의 만남이 있을 예정이다. 올해 대구국제현대음악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공연은 오후 7시 30분 '대구시립교향악단 연주회'다. 이날 공연에서는 위촉 작곡가 라인하르트 페벨, 박영희, 이원정, 임주섭, 마이클 시드니 팀슨의 오케스트라 작품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지휘자 최수열의 지휘로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대구시민회관 이형근 관장은 "이번 제25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를 통해 현대음악을 이끌어 갈 학생과 애호가들이 함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대구가 순수 창작음악의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3일권 10만원, 1일권 5만원, 1회권 2만원, 학생권 1만원.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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