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동대표 선거 "온라인 방식 투표율 최고 7배나"

입력 2015-06-19 05:00:00

경산시선관위 K-Voting 지원키로

"아파트 동대표 선거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투표하세요."

경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온라인 투표(K-Voting)를 활용한 아파트 동대표 선거를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공동주택 선거에 온라인 방식이 도입된 건 경북에서는 처음이다.

온라인 투표를 한 공동주택은 경산시 중방동 e편한세상 2단지 204동 동대표 보궐선거다. 아파트 주민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온라인 투표에 참가했고, 현장투표소를 방문한 주민은 선거인 98명 중 단 1명에 불과했다.

개표 결과, 선거인수 98명 중 67명이 투표에 참가, 투표율이 68.4%나 됐다. 기존의 투표소 방식의 경우 투표율은 10%대에 머문다. 이 때문에 투표가 끝난 후에도 집집마다 찾아가 방문 투표를 진행하는 등 선거 관리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 아파트 관계자는 "온라인 투표의 편리함이 입증된 만큼 임기가 끝나는 다른 동대표 선거에도 온라인 투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입주민의 참여가 낮은 아파트 임원선거에 온라인 투표시스템을 도입하면 투표율이 크게 높아지고 선거관리가 쉬우며 관리비용도 줄일 수 있다"면서 "이번 선거를 계기로 온라인투표시스템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 김진만 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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