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보건소가 보고용으로 만든 '메르스 자가격리자 명단'이 SNS를 통해 유포돼 파문이 일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수성보건소가 지난 17일 보고용으로 만든 '메르스 관련 일일상황보고'가 SNS을 통해 급속히 퍼졌다. 이 보고서에는 병원격리자와 자가격리자의 이름과 성별, 나이, 주소 등 인적사항이 기록돼 있다. 특히 일부 자가격리자의 아파트 동'호수와 메르스 증세 여부, 자가격리 해제일까지 담겨 있다.
이 보고서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당사자들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보건소에 강력한 항의에 나선 상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개인 신상을 함부로 유포해 당사자들이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는 만큼 최초 유포자를 찾아내 추가 피해자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창훈 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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