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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경북 안동시 옥동)
숨이 헉헉 막히는 더위를
온몸으로 안고 있다가
소나무 아래로 들어가면
이것이 바로 하늘방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 따가운 햇볕은 어디로 갔는지
그동안의 몸의 진액이
아름다운 기운으로 빛을 발한다
떨어지는 돌에 맞고
굴러가는 바퀴에 치이고
내가 치유될 곳은 어디인가
이곳 이곳이
나의 진정한 쉴 곳이 아니겠는가
나의 하늘방은 여기로세
야호!
이 파랑새를 난 먼 곳에서 찾아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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