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대구 첫 확진 환자 발생 여파에도 제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은 차분하게 열릴 예정이다. 대구시와 딤프 사무국은 "추이를 지켜보겠지만, 대구에서 메르스가 급격한 확산 양상을 보이지 않는 한 행사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딤프는 26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18일간 열린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우려와 달리 외국 공연 팀들도 딤프에 그대로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했다. 외국 공연 팀은 모두 5개 팀이다. 포비든플래닛(영국), 팬텀 오브 런던(체코), 스윗채리티(독일), 넌 리딩(대만) 등 공식초청작을 공연하는 4개 팀, 꿈이 시작되는 곳(중국 심천대) 등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 1개 팀이다. 배 집행위원장은 "티켓도 꾸준하게 판매되고 있다. 오히려 현재까지 지난해 딤프보다 티켓 판매량이 많은 상황"이라고 했다.
27일 대구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개막축하공연과 딤프린지 등 딤프의 야외 행사도 그대로 진행된다. 김성원 대구시 문화콘텐츠 과장은 "행사 장소마다 열감지기와 손 소독 용품 등 메르스 전파를 막기 위한 관련 장비 및 도구를 구비해 놓을 계획"이라고 했다. 황희진 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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