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되풀이되는 낙동강 녹조를 줄이기 위해 가둬 놓은 보의 물을 일시에 많이 방류하는 방안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6월부터 9월까지 강정고령보,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 등 낙동강 4개 보에 펄스(Pulse)형 방류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평소 일정한 물을 보내던 방식과 달리 녹조가 발생하면 특정한 날에 한꺼번에 많은 물을 방류해 조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을 가리킨다.
방류 이후에는 수문을 닫아 다시 물을 가둔다.
이와 관련, 부산국토청은 16일 오전 11시부터 4시까지 강정고령보에서 500만㎥의 물을 방류하는 시범을 보인다.
강정고령보 방류에 맞춰 하류에 있는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도 수문을 개방한다.
이 방식을 도입하면 기존에 보를 운영하는 방식과 비교해 조류농도가 5∼36%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국토청은 앞으로 비가 오지 않는 날이 5일 이상 이어지고 남조류가 1천cell/㎖ 이상인 경우와 성층현상이 발생할 때에는 1주일 간격으로 펄스방류를 하기로 했다. 성층현상은 표층 수온이 25도 이상이고 저층 용존산소가 2㎎/ℓ 이하일 때를 말한다.
박성출 부산국토청 하천계획과장은 "펄스형 보 운영은 별도 비용 투입이나 약품 사용 없이 방류 방식을 조정하는 것만으로 녹조 발생을 줄일 수 있다"며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통해 기관 사이 협조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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