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확진 환자 나온 12일 이후…13개 행사 규모 축소·취소 잇따라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으로 경북도 내 경제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경북도 내 각종 축제와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산업 전 분야에서 큰 타격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지난 12일 이후 도내에서 취소됐거나 규모가 대폭 축소된 행사는 13개나 된다.
당장 9일 열릴 예정이던 경북도와 전남도 간의 동서화합 천사 프로젝트 협약식이 취소됐다. 8월 15일 태어난 광복둥이 200명을 초청해 포항 여객선터미널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독도탐사대 출정식과 해단식도 없던 일이 됐다. 13일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 준공식과 그린카부품진흥원 준공식도 취소됐다.
17일 경주에서 세계 50개국의 새마을운동 관계자가 참석하려던 글로벌새마을포럼 개회식도 아직 개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달 가장 큰 행사로 구미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인 6'25전쟁 65주년 기념행사는 규모가 대폭 축소될 예정이다.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도내 경제 전반이 가라앉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여행사를 통해 경북을 찾을 예정이던 관광객의 예약 취소율이 50%에 이른다.
유통'서비스업도 위기를 맞았다. 전통시장 방문객이 메르스 발생 이전보다 20% 줄었고, 대형마트 매출액은 5∼10% 감소했다. 외식업체 매출액도 15%가 내려앉았고, 현장체험 학습과 물동량이 줄면서 전세버스 예약률은 60%, 화물업계 물량은 20%가 각각 내려갔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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