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 가이드 130여 명 '대구 팸투어'

입력 2015-06-16 05:00:00

대구시, 중·일·동남아 숨은 관광명소·맛집 등 소개

대구시 초청으로 15일 대구를 찾은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가이드 70여 명이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뒤 전통혼례 체험을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대구시 초청으로 15일 대구를 찾은 중국,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가이드 70여 명이 한국전통문화체험관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뒤 전통혼례 체험을 하고 있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파고(波高)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대구시가 메르스 파고 넘기에 직접 나섰다.

시는 15일부터 외국 관광객 인솔 관광가이드 130여 명을 초청, 대구의 매력 알리기에 나섰다. 이번 맞춤형 대구투어는 메르스 위기 속에서 나온 '역발상'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부터 이틀간 중화권 가이드 75명, 22일 동남아 가이드 40여 명, 30일에는 일본 가이드 등 15명을 초청해 대구의 숨은 관광명소를 소개하고, 대구 관광의 불편'개선사항 등을 적극 수렴하기로 했다.

이번 팸투어(사전답사)는 관광가이드들이 알고 있는 기존 관광지가 아닌 한국전통문화체험관, 서문시장, 모노레일체험 등 신규 관광지 위주로 구성되고, 외래관광객 전용 식당, 쇼핑시설을 답사하는 일정으로 꾸려진다. 관광가이드도 잘 모르는 대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소개된다. '부, 권력, 미인의 도시, 대구' 이미지를 홍보하고 '짬뽕, 커피, 치킨, 저물가, 인심이 후한 도시'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 소재와 음식 맛 등에 재미를 가미, 관광가이드의 오감을 자극한다.

백화점들도 파격 할인 행사로 메르스 위기 극복에 나섰다. 이달 들어 매출액이 전월 대비 10% 이상 줄어든 동아백화점은 17일부터 23일까지 대대적인 여름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 17일엔 여성'남성'아동'패션잡화 등 모든 상품군에 걸쳐, 1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브랜드 데이' 행사를 갖는다. 여성의류는 최대 70%까지, 제화와 남성의류도 30~50%까지 할인해 준다.

최근 아웃도어와 스포츠 부문 매출이 3%, 5%씩 감소한 대구백화점도 자구책을 내놨다. 12일부터 여름철 인기 브랜드인 폴로, 빈폴 등을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21일까지 대구백화점 본점'프라자점에서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들을 대상으로 바캉스 상품을 경품으로 증정,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15일 하루 온라인 할인 행사를 진행, 350개 브랜드 제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26일부터 여름세일에 들어간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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