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출향 단체 사퇴 촉구 서명운동…백정례 안순자 장시원 군의원 동참
분재용 소나무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뒤 울진군의회 의장직을 사퇴한 이세진(66) 전 의장에 대해 "군의원직도 사퇴하라"는 각계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재경(서울) 울진군민회와 재구(대구) 울진군민회, 재부(부산) 울진군민회, 재포(포항) 울진군민회, 울진군 전국 동문 협의회 등 5개 출향 단체들은 지난 12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세진 군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거부하면 사퇴 촉구 서명운동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출향인들은 성명에서 "도박 혐의, 막말 횡포, 불영사 경내에서의 흡연에 이어 이제는 남의 물건을 허락도 없이 가져가서 자신의 정원에 심는 도둑질까지 서슴지 않는 이세진 군의원의 행위는 후손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럽고 치욕을 느끼게 한다"며 군의원직 즉각 사퇴와 검찰'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난 7일 공동 성명을 통해 의장직과 군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던 재선의 백정례'안순자'장시원 울진군의원은 14일 2차 성명서를 내고 "군의회는 군민들로부터 조롱과 냉소의 대상으로 '식물 군의회'가 됐다. 이세진 전 의장은 군의원직도 자진 사퇴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들은 "사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군민들과 출향인들에게 약속한 대로 7월 군의회 정례회에서 이 전 의장의 제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3명의 군의원에게 모함과 유언비어 그리고 외압이 있지만 끝까지 관철시킬 것"이라며 강경 입장을 밝혔다.
울진사회정책연구소는 12일 울진군청 앞에서 이세진 군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규탄집회를 가졌고, 회원들은 군의원 사퇴 촉구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또 울진 곳곳에는 '이세진 군의원 자격상실 즉각 사퇴하라' 등의 현수막이 나붙는 등 전방위적으로 이세진 군의원 사퇴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울진 강병서 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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