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입구에 둥지를 튼 하회동탈박물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길위의 인문학' 사업 및 민간이 지원하는 'KB박물관 노닐기'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인기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물관은 또 하회탈 전설을 소재로 올해로 사업 4년에 접어든 하회탈 인형극 '이매야 놀자'를 좀 더 풍부한 스토리와 확대된 체험활동으로 꾸민다.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길 위의 인문학'사업은 박물관의 소장 자료 속에 스며 있는 인문학적 소재를 창의적으로 개발해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하회동탈박물관에서는 탈과 이야기를 주제로 '나는야 탈을 쓴 스토리텔러'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1천300명의 수강생이 참여해 10월까지 계속된다.
전국 초'중학교 학생과 사회복지기관 원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KB박물관 노닐기' 사업을 통해 마련하는 '내가 찾은 말뚝이' 수업은 한국의 말뚝이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다. 각 지역 말뚝이들의 특징을 찾아보고 직접 나만의 말뚝이를 제작해 볼 수 있다. 전체 200명 모집에 120여 명이 예약됐다.
하회탈 전설을 소재로 한 하회탈 인형극 '이매야 놀자'는 올해 4년차에 접어들며 완성도를 더해가고 있다. 올해는 8월, 10월 매주 토'일요일 낮 12시에 한 차례씩 공연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공연 후 공연용 인형을 직접 조작해보는 체험활동을 확대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동표 관장은 "하회동탈박물관은 작은 사립박물관에 불과하지만, 박물관의 특성을 살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진행하고 있다"며 "흥미있는 관람과 더불어 인문학적 지식과 지역문화를 이해하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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