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행복 전도사' 정욱현 영주시장

입력 2015-06-11 05:00:00

55개 공약사업 1년새 16개 완료 '섬김 행정 실천'

장욱현 영주시장
장욱현 영주시장

장욱현(59) 영주시장은 시민 행복 전도사다.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감동을 주는 행정으로 답한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출신인 그가 침체된 영주시정을 활기 넘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재탄생시킨 것은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겠다는 각오로 섬김 행정을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주가 신도청시대 국제적인 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행정의 위상과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뿌리 깊게 남아있는 관료의식을 바꾸지 않고는 결코 행복한 영주를 만들 수 없습니다. 열정과 의욕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혁신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영주의 시정목표는 남다르다. '힐링중심 행복영주'이다. 이 목표는 장 시장이 시민 공모를 통해 선택한 것이다. 시민을 주인으로 모신다는 약속을 실천한 것이다.

장 시장은 "현실에 안주한 소극적인 사고방식은 이제 더 이상 안 통한다"며 "현장을 중심으로 시민과 직접 소통하고 시민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낼 때 시민행복이 가능하다. 민주적 절차와 투명성, 민원인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장 시장은 취임 후 역동적인 지역경제, 희망 주는 부자 농업, 세계적인 문화관광, 함께하는 나눔복지, 감동 주는 섬김행정, 미래 인재육성 등 6개 분야 55개 공약을 확정 짓고 지난 1년간 16개 사업을 완료했다. 또 '안 된다'는 민원을 '된다'로 바꿨다. 합동민원부서를 만들어 현장 방문 즉시 해결, 민원처리기간 2분의 1 단축, 원스톱 민원처리, 민원처리 문자 알림 서비스, 시민 시정 평가제, 민원만족도 설문조사 등을 통해 민원행정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편했다.

또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는 장 시장이 민원실에서 일일 민원실장으로 근무한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매월 한 차례 농업인과 상공인, 교통 종사자, 체육인, 문화예술인,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만나 이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기초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감사제도를 만들어 공동주택의 효율적인 관리와 투명성을 이끌어 냈고, 상공회의소에 규제개혁 상설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도 올렸다.

그 결과 영주시는 국민권익위원회 2014년 민원처리만족도 평가에서 전국 11위, 도내 1위를 차지했고 지난 5월 28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선정한 공약실천 평가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장 시장은 지난 3월 동양대에 위탁, 민원담당 공무원과 간부 공무원 등 320명을 대상으로 민원친절교육을 하고 있다. 직원들이 민원인을 대하는 의식개혁을 위해서다. 그는 "행정이 재량 범위 내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시민의 행복이 결정된다"며 "공무원들의 의식변화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많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영주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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