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자 3천명 돌파…대구경북은 감소세

입력 2015-06-10 14:15:29

대구 시내 한 보건소 직원들이 메르스 관련 자가격리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현재 자가격리 관찰자 12명을 전담 관찰자를 통해 관리(하루 2회 전화, 1회 방문) 중이다. 우태욱 woo@msnet.co.kr
대구 시내 한 보건소 직원들이 메르스 관련 자가격리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시 보건당국은 현재 자가격리 관찰자 12명을 전담 관찰자를 통해 관리(하루 2회 전화, 1회 방문) 중이다. 우태욱 woo@msnet.co.kr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격리자 수가 3천명을 넘어선 반면, 대구경북은 격리대상자가 다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메르스 격리자는 전날보다 547명 증가한 3천439명이다.

이 가운데 108명이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중 9명이 사망했다.

메르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전날보다 34명 늘어 641명이다.

이날 오전 현재 229명이 확진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34번 환자(25)가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함으로써 지금까지 일상으로 돌아간 메르스 환자는 모두 4명이다.

하지만 확진자 가운데 11번, 23번, 24번, 28번, 35번, 42번, 51번, 58번, 74번, 83번, 94번 환자 등 11명은 불안정한 상태다.

대구경북은 메르스 격리대상자가 전날보다 16명 줄어 43명이 됐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시설 격리대상자는 이날 현재 대구 3명, 경북 확진 환자 포함 5명이다.

자가 격리대상자는 대구와 경북 각각 16명, 19명이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기존 메르스 환자는 '치료병원'에서, 의심환자는 '노출자진료병원'에서 진료하고, 일반국민은 '안전병원'과 응급실 선별 진료소에서 진료하는 의료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치료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경북대병원(대구), 동국대학교 경주병원(경북), 부산대병원(부산) 등을 포함해 모두 16개다.

노출자진료병원은 대구는 대구의료원과 계명대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5개 병원이며, 경북은 김천·안동의료원 등 2개 병원이다.

이밖에 광주와 울산을 제외하고 25개 병원을 각 지역별로 지정·운영한다.

안전병원 명단은 11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서 별도 공개하기로 했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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