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가 위쪽, 북구가 아래쪽에 있다?!
'거꾸로 돼 있는 대구도시철도 지도'.
대구도시철도 역사 내 일부 지도가 위아래가 뒤집힌 상태로 부착돼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도 제작은 원칙적으로 위는 북쪽이 아래는 남쪽이 기준점이 된다. 하지만 대구도시철도 1, 2호선 승강장에 설치된 지도 중 상당수가 앞산(남쪽)이 위로 표시된 지도로 제작돼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도시철도 역사의 뒤집힌 지도는 1호선에 22개, 2호선에 21개가 설치돼 있다. 나머지는 지도는 북쪽이 위로 표시돼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뒤집힌 지도 사용에 대해 승객 편의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지도가 위치한 곳은 발권기 주변이다. 승객 중 상당수는 발권기 앞에서 목적지를 살핀다는 점을 고려했다. 역사 구조에 따라 발권기가 설치된 위치가 다른데 뒤집힌 지도는 이 발권기의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승객의 시선을 따라 제작된 것이다.
1호선의 경우, 동쪽으로 향하는 안심행 노선 쪽에 설치된 발권기 주변에는 북쪽이 위로 가고 동쪽이 오른쪽에 그려진 일반적인 지도가 있지만, 서쪽으로 향하는 대곡행 노선 쪽 발권기에는 남쪽이 위에 있고 서쪽이 오른쪽인 독특한 지도가 있는 것이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지도 제작 기준은 알고 있지만 승객의 입장에서 지도를 봤을 때 좌우가 실제 노선의 방향과 같아야 이해하기 쉬워서 뒤집힌 지도를 제작,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김봄이 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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