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입원 40대 임신부, 메르스 1차 양성 확인

입력 2015-06-09 16:10:45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가 전염되는 모습. (매일신문 D/B)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가 전염되는 모습. (매일신문 D/B)

만삭의 40대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출산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했던 40대 임신부 A씨가 이날 오후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임신부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일은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다.

A씨는 지난달 27일 어머니를 면회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때 A씨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미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메르스 최종 양성 판정을 받게되면, 메르스 확진 환자는 모두 96명이 된다.

한편, A씨가 이달 8일 오후 3시쯤 병원측에 메르스 확진 검사를 요청했지만 병원측에서 이를 거부했다는 논란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당시 경미한 근육통만 있었고 체온도 정상이었으며 기침, 호흡 곤란 등의 증상도 없었다"며 "환자가 재차 검사를 요청해 이날 오후 6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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