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세정제·마스크 등 안전용품 배포
메르스 여파로 방한 예약 취소자가 속출하면서 우리나라 관광업계에도 비상이 걸리자 정부가 '방한 관광시장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메르스가 점차 확산됨에 따라 이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문화부는 지난달 29일부터 한국관광공사'한국여행업협회와 함께 '방한 관광시장 상황 점검반'을 꾸려 메르스가 주요 방한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먼저 한국 관광시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해외 소비자가 느끼는 불안감을 줄일 예정이다. 한국 대표 관광홍보 사이트인 '비짓 코리아'(visitkorea.or.kr)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홍보활동을 통해 메르스 유의사항을 4개 국어로 안내한다.
한국관광공사 30개 해외지사에서는 리플릿을 제작해 현지 여행업계와 소비자에게 배포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해외 현지 여행업계가 한국 관광이 안전하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요청할 경우, 한국관광공사 명의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방한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숙박업체, 쇼핑매장, 식당 등 2천268개 관광공사 인증업체에 손 세정제 등 안전용품을 무료로 배포한다.
이와 함께 단체 관광객이 탑승하는 관광버스에도 손세정제, 마스크, 체온계 등을 비치해 관광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방한 기간 동안 메르스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 제작 및 배포, 외국어 지원이 가능한 관광 안내전화(1330번)를 통한 인근 병원과 보건소 안내 등 외래 관광객의 위기 관리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류문화관광대전 등 해외에서 대형 행사를 실시하고 한국관광공사 30개 해외지사를 통해 대규모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방한 관광시장 정상화를 꾀할 예정이다. 또 방한 관광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를 위한 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 지원대책도 마련한다.
정부 관계자는 "메르스 확산으로 인한 방한 관광시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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