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자 5명 늘어…35명으로 증가, 의료기관 내 감염에도 병원 공개는 NO?
메르스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검사에서 의사 1명을 포함한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환자 중에는 메르스 감염환자를 진료했던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의사도 포함됐다. 이 의사는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14번 환자와 접촉한 이후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였다.
다른 3명의 환자는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지난달 15일에서 17일 사이 최초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의료인과 가족, 병문안을 했던 사람이다.
나머지 한 명은 16번 환자와 또 다른 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사용했던 6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앞서 공군 원사 한 명도 메르스 감염이 의심돼 군 병원에 격리됐다. 해당 원사는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병원은 해당 원사와 그를 문병했던 장병을 포함해 오산기지 소속 장병 100여 명을 격리 조치했다.
해당 원사는 첫 번째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경기도 B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은 군 병원에서 1차로 검사한 결과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메르스 감염 여부는 최종적으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원사가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내려지면 군내 최초 감염이다. 오산 공군기지는 한국군 뿐만 아니라 미군도 함께 근무하기 때문에 큰 파장이 우려된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86.2%가 '메르스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병원 공개를 해야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와 감염관리학회는 병원 공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감염관리학회는 "메르스 발생 병원이 일반인에게 노출될 경우 중요한 치료를 앞두고 있는 해당 병원 내 입원환자들이 크게 동요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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