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출신 구상미술 1세대 작가…포항시립미술관에 1천 점 기증
구상미술 1세대 작가로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사에 큰 자취를 남긴 초헌(草軒) 장두건(張斗建) 화백이 2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장 화백은 1918년 포항 흥해(초곡리)에서 태어나 도쿄 명치대학 전문부 법과를 졸업했으며, 1956년 파리 유학길에 올라 1958년 파리 르 살롱에서 은상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화가의 길을 걸었다.
장 화백은 귀국 후 성신여대와 수도여자사범대학, 동아대학교 교수를 지냈으며 국민훈장 석류장, 문화훈장 보관장, 서울특별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장 화백은 2009년 포항시립미술관 개관 당시 작품 50점을 기증했으며, 지난해 2월에도 작품 19점을 비롯해 작업도구와 각종 자료 1천여 점을 영구 기증했다.
포항시립미술관은 2009년 개관하면서 초헌관을 마련해 장 화백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또 포항시는 2005년 초헌미술상을 제정해 장 화백의 예술혼을 기리고 있다. 장 화백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 성모장례식장 평화 12호실, 발인은 4일, 장지는 포항시 흥해읍 선영하.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