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법과 관련, '2014 메르스 예방 및 관리지침과 대한의사협회 감염병 예방 수칙'을 잘 따라야 한다고 2일 권고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정확한 감염 원인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침이나 콧물 등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공기전파,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마스크는 3차 감염을 막기 위한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갈 때는 마스크를 쓰고 가는 것이 좋다. 마스크를 고를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제품을 쓰고, 면 소재 마스크보다는 미세먼지를 95% 이상 걸러주는 보건용 마스크를 써야 한다.
보건당국은 사람이 붐비는 장소를 피하고, 평소에 수시로 손을 씻을 것을 권고했다. 또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얼굴 부위를 만지지 말아야 한다. 기침을 할 때는 화장지나 손수건, 옷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이나 고열이 날 경우 마스크를 쓰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가피하게 중동을 여행할 때는 낙타, 박쥐, 염소 등과의 접촉을 피하고 여행 후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3차 감염자도 나왔지만 메르스가 지역사회로 더 퍼져 나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치사율 40%는 추적 가능한 중증 환자 중에서 사망자만 통계를 낸 것이라 실제로는 그 정도 높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변종 메르스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증거도 없고, 가능성도 낮은 만큼 지나친 공포는 금물"이라고 말했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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