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지방세를 가장 많이 내는 기업은 구미의 삼성전자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방세 납부액을 올해 더 늘릴 것으로 보여 베트남 생산 규모 확대에 따른 '공백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지난해 지방세(법인 지방소득세'주민세'재산세'자동차세 등) 납부액은 977억원이다. 이는 구미시 한 해 지방세수(3천401억원)의 29%로, 구미 살림의 3분의 1을 삼성전자가 책임지고 있다.
삼성은 올 들어서도 513억원(법인 지방소득세)을 납부, 지난해 같은 기간 323억원에 비해 190억원, 59%나 늘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구미사업장 내 주차장, 식당 신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삼성의 구미 기여는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 다음은 경주로 본사를 옮겨온 한국수력원자력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경주시에 192억원의 지방세를 낸 데 이어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지난해 전체 수준인 187억원을 이미 납부하는 등 올해 625억원을 납부할 것으로 경주시는 추산했다. 오는 7월 신월성 2호기가 준공되면 추가로 200억원의 취득세를 내야 해 한수원은 올해 825억원 이상 납부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스코의 경우, 지난해 포항시에 납부한 지방세가 291억원으로 삼성전자는 물론 한수원에도 밀렸다. 포스코는 포항의 한 해 전체 지방세(2천974억원)의 10% 정도를 차지한다.
이창희 이상원 이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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