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 평생 걸리는 서울? 대구는 청년 성공 가능한 땅…박재범 ㈜태원이노베이션 대표

입력 2015-05-29 05:00:00

박재범(28) ㈜태원이노베이션 대표는 대구를 떠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정한 20대 CEO다. 그는 "대학교 때부터 공모전, 경진대회를 하며 수도권에 있는 대학생들과 많은 경쟁을 해보았다"며 "그때 누구나 어디든 자신의 열정과 꿈이 있다면 지역이라는 울타리에 갇혀서 자신감을 상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대구시청년위원회로 활동하게 된 것도 자신이 경험한 것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지역을 떠나야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도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

"대구가 보다 청년들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도시가 되길 원합니다. 우리 대구에는 뛰어난 청년들이 무수히 많으나 자신들의 한계를 낮추고 수도권에 친구들에 비해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박 대표는 대구의 장점으로 교육환경과 물가를 꼽았다. 그는 "대구는 한강 이남의 어느 지역보다 최고의 교육환경과 교통이 좋다"며 "또 수도권 지역에 비해 땅값도 저렴해 자신의 집을 장만하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장점을 무기로하면 외부 청년도 불러올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는 것. 박 대표는 "무조건 청년을 붙잡으려고하는 것은 역효과가 날 수 있다"며 "지역의 우수 기업, 창업기업 등의 스토리를 타 지역에 소개해 대구로 정착하게 돕는 것은 더 큰 효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시청년위원으로서 대구의 가능성을 젊은이들에게 알리고 자신들에 맞는 도시로 변화할 수는 목소리를 내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표는 "현장에서 느끼는 이야기에서부터 청년들의 고민까지 청년위원회로서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대구시에 전달할 것"이라며 "대구가 제시할 청년 로드맵, 청년 생활환경을 우리 손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노경석 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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