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 시내면세점인 그랜드 면세점이 성황이다. 해마다 대구를 찾는 요우커 등 국내외 관광객 수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다양한 매장 구성으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10월 5일 문을 연 그랜드 면세점은 수성구 범어동 그랜드호텔 별관 건물에 1천392㎡ 규모로 들어서 있다. 1층은 화장품과 고급 시계, 보석 등으로 매장이 구성돼 있고 2, 3층은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해외 및 국내 브랜드로 채워져 있다. 4층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커피를 마시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를 갖췄다. 현재 면세점엔 총 200여 개에 이르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인터넷 쇼핑몰도 열었다. 12월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그랜드 인터넷면세점 중국어 사이트까지 오픈했다. 온-오프라인에서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맞춤형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는 것. 실제 이곳을 찾는 외국인 중 중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홍콩, 일본, 대만 국적을 가진 관광객이 뒤를 잇고 있다.
대구경북민들도 면세점을 자주 찾는다. 전체 매출에서 내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인데 대구, 경북도민이 주를 이룬다.
올해 초부터 외국인 관광객은 점점 늘고 있다. 티웨이 항공이 대구~중국 상하이, 대구~일본 오사카 노선을 신규 취항했기 때문이다. 국제선 신규 취항과 노선 확대로 외래 관광객들이 대폭 증가하면서 그랜드 면세점의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랜드 면세점은 다양한 판촉 행사로 이들을 환영하고 있다. 현재 브랜드별로 여름맞이 시즌세일 행사의 하나로 10~40%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으며 발리는 최대 70%, MCM은 30% 시즌 오프 행사를 하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 행사도 열고 있다. 300달러 이상 구매 시 2만원, 500달러 이상 구매할 때는 6만원, 1천달러 구매 시 12만원 등 금액에 따라 금액권을 증정하고 있다. 그리고 3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응모권 작성을 통해 매월 당첨자에 한해 그랜드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며 연중무휴다. 한편, 그랜드 면세점은 대구 유일의 시내면세점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구공항 출국장 면세점 입찰을 준비 중이다. 다음 달 예정된 중소중견기업에 배정된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기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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