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오늘(27일) 다시 입장 밝혀…"난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오열

입력 2015-05-27 11:18:42

사진. 아프리카 TV 방송 캡쳐
사진. 아프리카 TV 방송 캡쳐

유승준 오늘(27일) 다시 입장 밝혀…"난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유승준이 병역기피 논란에 대해 다시 한 번 입장을 밝혔다.

유승준은 27일 오전 아프리카TV 'LIVE'를 통해 법무부와 병무청에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내용에 대해 해명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유승준은 "다른 논란을 만드려고 나온 것이 아니다"면서 "미디어상이나 내가 자꾸 거짓말쟁이로 표현된다는 게 그게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까지도 떳떳한 아버지가 되기 노력하는데 계속 거짓말쟁이로 너무 마음이 아프다"면서 "아무리 나와서 얘기해도 논란이 되는걸 알면서도 이렇게 나왔다"고 말했다.

또 "13년전에도 처음부터 거짓말을 한게 아니다. 또 세금의혹 때문에 그런 모든 것이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것을 해명하기 위해서 이렇게 나왔다"고 곁들였다.

그러면서 "자식에게 떳떳한 모습을 보일수 없으면 실패한 인생이라 생각했다. 노력하는 과정 가운데 공교롭게도 그 시기가 작년이었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왜 나도 갑자기 마음을 바꿔서.. 하지만 그래도 내 문제를 남에게 전가한다던지 변명이나 이유를 대서 내 자식에까지 떳떳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일 수 없다면 내 자신한테도 실패한 인생이라고 생각했다. 작년부터 그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그 시기가 참.."이라고 말문을 잇지 못했다.

이후 유승준은 "아무튼 나 때문에 분노하시는 모든 분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9일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 TV에서 생중계된 인터뷰' 13년 만의 최초 고백'을 통해 70분간 그간 자신의 잘못에 대한 사죄의 말과 그간의 심경, 당시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 한국 땅을 밟고 싶다는 소망 등을 밝혔다.

이에 법무부와 병무청 측은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법무부는 "유승준 입국금지 해제나 국적회복 등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병무청 역시 "관심 없다. 법적으로 입대 자체가 불가한 사람이다"고 전했다.

거기에 병무청 측에서 "미국인 스티브유는 지난 2002년 2월 1일 부로 입국이 금지된 이래 단 한 번도 한국 군대 입대에 관한 의사를 전달해 온 적이 없다"고 말해 더 큰 파문이 일고 있는 상황이었다.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노래로 199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은 스타였다. 하지만 그는 2002년 병역기피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출입국관리법 제11조에 의거 '입국 금지' 처분을 받았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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