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시장·총장 면담 스킨십 강화 나서
정의화 국회의장은 25, 26일 대구에서 1박 2일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를 두고 차기 대권을 노리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부산 중'동구가 지역구인 정 의장이 PK(부산경남)에 이어 TK(대구경북) 민심도 잡으려고 지역과 스킨십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정 의장은 25일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 주요 6개 대학 총장들과 기업인을 만나고, 대구보훈병원 등을 찾는다. 정 의장은 교육계와 경제계, 대학생들을 폭넓게 만난다. 그는 26일 영남대에서 특강도 한다.
국회의장실은 정 의장의 이번 대구 방문은 대구 측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각종 정치적 해석을 일축했다.
황수영 기자 swimming@msnet.co.kr
◆김무성 대표…첫 경북 나들이 구미 공단 둘러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구미에서 열리는 국회지방살리기포럼 현장세미나에 참석한다.
김 대표의 구미 방문은 지난해 7'14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처음 나서는 경북(行)행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지방살리기포럼 소속 국회의원 등과 구미1공단 입주 중소기업,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근로자를 격려하고 주요 시설을 둘러본다.
그는 올해 1월 여당의 텃밭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를 찾은 바 있다. 김 대표가 26일 경북으로 발걸음을 확장하면서 여권 내 유력한 대권 주자로서 'TK'(대구경북) 민심 다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김문수 전 지사…수시로 영천 찾아 지역 사찰 공들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고향(영천)이자 여권의 최대 텃밭인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대권 행보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수시로 대구경북을 찾아 각종 단체에서 특강을 하면서 얼굴을 알리고 있다.
김 전 지사는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한 24, 25일 대구경북 사찰을 집중 방문하고 있다. 24일에는 김천 직지사와 영천 은해사, 의성 고운사를 찾았다. 25일에는 경주 불국사와 팔공산 동화사를 방문한다. 김 전 지사가 전국 사찰이 많은데도 대구경북을 선택한 것은 대구경북 민심과 불심을 잡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김 전 지사는 최근 경주에서 경북택시운전자격시험에 응시해 합격하기도 했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오세훈 전 시장…권 시장과 친분, 공무원 대상 특강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최근 대구경북에 관심을 갖고 공을 들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 재임 당시 정무부시장이었던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친분을 기회로 대구경북을 자주 찾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일 영남대 상경대학의 '21세기 지식 특강'에 연사로 나와 특강했다. 또 다음 달 17일 대구시청에서 공무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명사특강을 할 예정이다. 한 달 사이 두 번 대구경북을 찾는 셈이다.
그는 대권 출마설에 대해 "재활보조기구로 걸음마 연습을 하는 사람에게 마라톤을 뛰겠느냐고 묻는 것과 같다"면서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 때 서울 비강남지역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총선 결과에 따라 대권 후보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모현철 기자 momo@msnet.co.kr
◆김부겸…각종 행사 참석, 대민 접촉 넓혀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은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사찰 2, 3곳을 찾은 뒤 오후에는 팔공산 동화사를 찾는다. 김 전 의원은 대구에 머물면서 체육대회, 경로잔치, 모임 등 각종 행사를 찾아다니며 접촉 면을 넓히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깃발을 들고 정치적으로 사지(死地)나 다름없는 대구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며 뛰고 있다. 김 전 의원의 대구 민심 얻기 행보는 더욱 세밀해지면서 많아지고 있다. 19대 총선과 지난해 대구시장 선거에서 패했지만 새누리당에 변화하고 있는 대구 민심을 알린 김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이한구 새누리당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수성갑 입성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최두성 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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