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교 도량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한국불교대학 大(대)관음사가 올 1월 신임 주지 수진(修眞) 스님의 취임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수진 스님은 회주 우학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청소년과 장애우, 군 포교 등 포교 일선에서 불법을 펼쳐 왔다. 수진 스님은 "앞으로도 바른 법을 펼치는 대관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수진 스님은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위로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 중생을 교화한다는 뜻)의 바른 가르침을 근간으로 사찰을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위로는 부처님, 그리고 큰스님의 뜻을 받들고 아래로는 신도님들과 법우님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바른 법을 펼칠 수 있는 따뜻한 한국불교대학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진 스님은 조직이 정비되는 대로 포교활동을 강화해 개인별, 단체별 활동과 매체를 통한 홍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포교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진 스님은 "바른 깨달음의 성취와 온 세상 정토 구현으로 불국토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정진하는 주지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주지 수진 스님을 만났다.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수진 스님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한말씀?
▶우리 마음 안에 부처님을 있는 그대로 꺼내 만나는 따뜻한 부처님 오신 날이 됐으면 좋겠다.
-주지 선임 5개월을 넘긴 소감은?
▶우학 스님의 뜻을 받들고 큰 스님이 하던 대로 보좌하고 어루만져 주는 정도다. 먼저 신도들에게 다가가 만나서 보고 듣고 눈높이를 낮추는 등 소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아직 부족하다.(특유의 웃음으로 넘겼다)
-신도들 반응은?
▶제가 보기엔 좋아하는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인터뷰 장소에 있던 한 신도는 "먼저 손을 잡아 주는 등 스님 열정이 느껴진다. 젊은 주지가 돼 큰스님의 빈자리를 열심히 메우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실천함으로써 신도의 어깨가 으쓱해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스마트폰을 잘 활용한다고 하는데?
▶직접 전화를 하거나 문자, 카톡 등 일대일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신도들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줘 언제든지 전화나 문자를 하면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답장을 해주고 있다. 제가 먼저 하기도 한다. 몇몇 간부 스님들도 전화번호를 공개했습니다. 소통하는 주지가 되려고 한다.
-종교 간 화합 노력은?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종교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군에 있을 때 신부님이나 목사님과 친했다. 그때 알고 지내던 신부님이 "신문을 보고 주지가 된 것을 알았다"며 다녀갔고, 목사님도 조만간 오겠다고 연락이 왔다. 앞으로 타 종교 지도자와 선지식을 모셔 강의하려 한다.
-재정 공개는 어느 정도?
▶주보를 통해 재정을 공개하는 등 다른 사찰에 비해 재정 공개는 잘하고 있다. 1년에 두 번 감사를 받고 기부금도 공개하고 있다.
-앞으로 계획은?
▶먼저 내실을 다지고 위상을 재정립해 대내외를 강화하려 한다. 신바람 나게 노력하는 주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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