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AE 국제 車설계대회, 전문대 중에 국내 유일 출전, 8개국 대학생 100개 팀
영남이공대학교 기계계열 전공심화과정 학생들이 만든 자작자동차가 태평양을 건넌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SAE 국제 대학생 자동차설계대회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SAE는 전 세계 항공우주, 자동차업계 종사자 등 13만여 명의 엔지니어들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자협회로, 매년 국제대학생 자동차설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40주년을 맞는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8개국에서 100개 팀 2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다. 영남이공대는 대한민국 전문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엔 종합 51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 대회의 특징은 ▷차량의 규정에 입각한 설계와 제작평가 ▷차량의 설계능력 검증 ▷판매전략 발표 ▷가격보고서 평가 ▷설계평가 품평회 등 차량제작뿐 아니라 마케팅의 영역까지 포함해 총괄 평가한다는 점이다.
현영환 팀장(기계계열 전공심화과정 4학년)은 "우리 차량의 특징은 변속기를 직접 설계 제작해 차량의 무게를 절감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는 것"이라며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량 최적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운근 지도교수는 "이 대회의 목적은 단순히 달리는 차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장문제 해결능력과 창조능력을 겸비한 현장창조형 생산기술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함인데, 평소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충분히 준비해 왔다"고 했다.
올해 대회는 27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영남이공대 출전팀은 19일 발대식을 갖고 20일 미국으로 출발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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