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오세요" 네일·피부관리로 유혹하는 대구

입력 2015-05-22 05:00:00

수성대에 대규모 뷰티체험장, 40명 한번에 손톱 관리 가능

중국 관광객 등 대구를 찾는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대형 뷰티체험장이 조성된다.

대구시는 21일 "날로 늘어나고 있는 국내'외 뷰티 관련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십 명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뷰티체험장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뷰티체험 시설은 다음 달 수성대 평생교육원(수성구 달구벌대로 528길 14) 건물 2, 3층에 피부관리용 베드 15개, 손톱관리용 의자 20개를 갖춰 한 번에 30∼40명을 소화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상설 운영하고, 이용객이 많을 경우 화장품, 주얼리, 웨딩 등 뷰티산업 전반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뷰티투어 시설은 대구시와 피부미용사회 대구지회, 수성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운영한다. 수성대는 체험장, 미용 관련 신기술, 운영 프로그램 구성, 전문인력 지원 등을 맡고 대구시는 체험시설 설치, 뷰티투어 홍보, 관광상품 지정 등 관광기반 조성, 피부미용사회 대구지회는 피부미용사, 네일사 참여 등 실제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피부미용사회 대구지회, 수성대학교, 대구시는 이를 위해 22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유커 등 단체 관광객을 원활하게 수용할 수 있는 대형시설을 갖춤으로써 뷰티 관련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의료, 화장품, 기타 체험산업 등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산업과의 연계 발전을 통해 대구가 뷰티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 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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