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엔지니어 외길 "기술개발이 성장의 힘"
"이번 산업포장 수상은 37년간 전기 엔지니어로서 한우물을 판 것에 대한 보상으로 생각합니다.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연구에 매진하겠습니다."
대구 달성군에 소재한 LED조명기업 ㈜테크엔의 이영섭(57)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지난 2009년 창업한 테크엔은 '파워 LED조명용 금속 열전도핀 삽입형 방열기술' 개발로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신기술 인증(NET)을 획득한 이 기술은 LED조명의 성능 등을 대폭 개선한 획기적인 기술이다. 기존 LED조명에 비해 광효율 30%, 소비전력 40%, 원가 15%, 등기구 중량을 40%를 줄일 수 있다. 이 LED조명은 테크엔이 매년 150~200%씩 매출 신장을 거듭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해에도 '인장강도 140MPa 이상의 GFRP를 이용한 가로등 케이스'를 개발해 LED가로등의 부식과 무게, 내구성 문제 등을 해결했다.
이 대표는 테크엔을 창업하기 전인 지난 2005년부터 LED 조명에 대해 연구를 하며 특허를 확보했다. 테크엔은 현재 10개가 넘는 특허를 바탕으로 가로등과 보안등을 비롯해 실내조명, 공장등까지 60여 가지에 달하는 LED조명을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기술적 성과를 인정받아 업계 최초로 '2013 대한민국기술대상 특별상'(전자부문)을 받았고, 올 초에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월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달성군의 '희망의 등불 밝히기 운동'을 통해 지역 내 사회배려계층 250여 가구에 LED조명등 300개를 기부했다. 또 '학교 안심 등 밝히기 운동'을 펼쳐 지역 내 초'중학교에 3억원 상당의 LED조명을 설치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이공계 교육 활성화와 건전한 연구풍토 조성을 위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협약을 맺고, 1억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매년 6~9명을 신규직원을 고용하는 등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섰고, 지난 3월 '납세자의 날'에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젊은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기 위해 매출의 3%를 사회공헌에 활용하고 있다"면서 "기술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꾸준한 연구와 함께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했다.
달성 김성우 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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