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업체 등 15곳 들러 식품-아동 매장 벤치마킹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이 외국 출장으로 눈코 뜰 새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에만 세 차례 일본과 유럽에 다녀온 데 이어 최근 5박 6일 일정으로 다시 일본을 찾았다.
백화점계의 거대 공룡들이 한둘씩 대구에 진을 치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대구백화점을 위협하자 '대백만의 멋과 맛'을 찾아 변신을 이끌어내겠다며 발 벗고 나선 것이다.
얼마 전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 출장을 가서는 도쿄, 오사카 등지를 중심으로 15곳의 대형 유통업체를 샅샅이 둘러봤다. 역세권 백화점의 식품관과 유아'아동 매장을 특히 눈여겨봤다. 지금껏 접하지 못했던 이색적인 상품과 매장을 대구경북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현장에 있는 시간을 부쩍 늘렸다. 지난해 2월과 4월 일본과 유럽의 백화점들을 둘러본 데 이어 지난해 9월 말엔 약 2주간 해외사업팀 직원들과 함께 유럽 출장을 갔다. 단독으로 운영할 수입 브랜드를 찾기 위해서다. 하반기에도 유럽과 일본으로 날아간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대구백화점은 화려한 변신을 준비 중이다. 먹거리에 볼거리를 보탠다. 먼저 눈이 시원해진다. 매장 면적을 확 넓혀 1차 식품과 델리&기프트 매장을 구분한다.
직원들의 복장도 바꾸고 고객들이 쓰는 용기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대구백화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only 味' 상품들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즐길거리를 개발해 쇼핑은 기본이고 놀고,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가족단위 쇼핑공간으로 바꾼다.
구정모 회장은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을 계기로 고객들과 더욱 가까워졌다.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차별화된 매장으로 대구경북민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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