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빅 징맨 황철순, 폭행사건 연루 "두대 때렸는데…" 피해자와 엇갈린 진술!

입력 2015-05-19 09:41:25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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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빅 징맨 황철순, 폭행사건 연루 "두대 때렸는데…" 피해자와 엇갈린 진술!

'코미디빅리그' 징맨 황철순(32)이 폭행 사건에 연루돼 파문이 일고 있다.

황철순은 자신의 폭행 사건과 관련한 언론보도 내용을 반박했지만 피해자의 주장과 엇갈려 진실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황철순은 19일 새벽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적었다. 자신의 폭행 사건을 보도한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보도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서였다. 황철순은 채널A를 언급하며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빼고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 기사를 썼다. 전화통화로 이야기했는데 앞뒤를 다 잘랐다"고 주장했다.

황철순이 주장한 상황은 이렇다. 황철순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의 한 거리에서 귀가하던 중 한 차량이 자신의 허벅지를 쳤고 조수석에서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는 여성이 내려 욕설을 퍼붓자 음주운전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말다툼이 벌어졌고 황철순은 이 과정에서 운전석에 있던 남성이 먼저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그는 운전석의 남성을 바닥에 눕혀 제압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경찰 신고를 부탁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휴대전화를 내려쳤고 남성은 저항이 심했다고 전했다.

황철순은 남성을 두 차례 때렸다고 했다. 남성은 안와골절상을 입었다. 안와골절은 이마뼈와 광대뼈에 입은 외상이다. 황철순은 "상황이 어떻든 상해를 입힌 부분은 명백하게 잘못한 것이다. 병원으로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 1000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며 "상대방은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000만원을 요구했다. 며칠 뒤에는 조수석에 있던 여성이 연락해 '1000만원에 합의를 보게 해줄 테니 자신에게 500만원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황철순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걸 악용해 공갈을 치는 것은 가만히 두지 않겠다. 공인이나 방송인이라는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낸 자리 때문에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채널A 뉴스는 전날 밤 황철순의 폭행 사건을 보도했다. 방송은 "황철순이 지난 2월 강남의 식당에서 옆자리에 있던 34세 박모씨 일행과 시비가 붙어 주먹이 오갔다"며 "박씨는 눈 주위 뼈가 함몰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6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나보다 덩치도 두 배나 큰 사람을 어떻게 때리겠는가. 내가 그날 그곳으로 왜 갔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고 말해 황철순이 페이스북을 통해 설명한 내용과 달라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황철순은 2010 라스베가스 월드 챔피언십 보디빌딩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2012 머슬매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 등 각종 피트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스포츠 트레이너다. 그는 '코미디 빅리그' 등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 '징맨'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황철순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정황-

채널A 기자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쏙~빼고 그걸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끔 예술로 기사 쓰시네...

통화로 그렇게 얘기했는데 앞뒤 다 짜르고

없던 환경과 분위기도 나오고

뭐? 술집에서 옆테이블과 시비? 참내...시나리오 작가출신인가...ㅡㅡ

정황은 그렇다.

때는 1월, 강남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대가 내 허벅지를 친다. 조수석에서 비틀대는 여자가 내린다. 음주 운전이라 생각되서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여자 내 앞을 지나가며 나한테 왜 치냐고 욕을 퍼붓는다. 나는 술먹고 운전하고 뭘잘했다고 큰소리냐 경찰불러라 라고 얘기했다.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 내려 내게 주먹질한다. 나는 바닥으로 제압하고 경찰을 불러달라했다. 그 과정에서 여자가 내 머리를 휴대폰으로 내려치고 남자는 저항이 심해 정확히 두 대 때렸다.

그래서 안와골절...

상황이 어찌됐든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꿇고 사과를 했다. 욕이라는 욕 다먹고 천만원에 합의를 시도했다.

상대 왈, 알려진 사람이 왜 그랬냐며 5천만원 달란다.

그리고 몇일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자가 연락온다.

천만원에 합의 보게 해줄테니 자신한테 500만원 달란다...

그러고보니 조수석의 그 여자...

병원에서 곧 결혼할 여자라고 본 그 여자가 아니였다.ㅡㅡ

잘못한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조금 알려졌다고? 이런걸 악용해 공갈치는건 나도 가만있지 않을란다...

공인? 방송인?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 낸 자리 때문에 나는 혜택보단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왔다.

국민들의 사랑? 국민들의 세금?

그런걸로 만들어진것도 아니고 7년동안

내 돈으로 대회 준비하고, 내 돈내고 혼자 국제대회를 다니며 맨날 한국을 알리고 세계챔피언이 된들 뭐하나...

막상 자국에선 징그럽다, 과하다고 욕 밖에 더 했냐?

좋은 취지의 행동과 방송은 쥐똥만하게...

이딴거 터질때만 허위와 과장으로 공인?방송인? 이라고 들먹거리는데

이런식으로

한국에서 방송인? 공인?

그 딴거 안하고 맙니다!!

아무튼 이런식으로 까지 큰 이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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