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시험 합격의 산실 영진전문대 '금융실무반'

입력 2015-05-18 05:00:00

영진전문대학 경영계열 금융실무반 2학년 학생들이
영진전문대학 경영계열 금융실무반 2학년 학생들이 '증권시장분석' 수업시간에 팀별 프로젝트 발표에 나서 질의와 답변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이 '금융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금융 실무 교육을 통해 각종 자격증 시험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치른 재무설계사(AFPK) 자격시험 결과 발표에서 지역 전문대 중 유일하게 3명의 합격자와 2명의 부분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 지난해 말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주관한 '펀드투자상담사' 자격시험에서도 14명의 합격자를 무더기로 배출하는 등 금융 분야 전문인재 배출에 탄력을 받고 있다.

재무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이상민(23) 학생은 "'금융실무반'에서 1학기 수업을 받고, 재무설계사에 응시할 자격을 얻었다. 이후 지난 1월부터 70일간 죽기 살기로 공부했다"며 "덕분에 금융권 취업에 필수인 재무설계사 자격증을 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의 이 같은 성과는 금융권 진출을 겨냥한 '특화 교육'에 있다. 영진전문대 경영계열은 지난 2013년 '금융실무반'을 개설했다. 이어 지역 전문대로선 유일하게 신한금융투자와 공동으로 '신한금융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여기에 금융기관의 투자상담실(Conference Room), 트레이딩 룸(Trading Room) 등을 갖춘 '금융서비스센터'를 구축해 심도 있는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2014학년도엔 금융 실무와 전문 자격증 시험을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개편했으며, 전국 전문대학 최초로 재무설계사 자격시험 지정교육기관으로 승인받았다. 이로써 영진전문대 재학생들은 별도로 지정된 외부 교육기관에서 자격 준비를 할 필요 없이, 대학생활 중 금융실무반 재무설계사 과목을 이수하면 자격시험 응시 자격이 자동으로 주어진다.

이번에 재무설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박희선(21) 학생은 "재무설계사는 금융권에서 인정해주는 자격증이고, 취업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공부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인 금융지식을 알게 돼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남은 학기에 더 열심히 준비해서 금융회사에 꼭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합격자인 황보경(20) 학생은 "금융권 취업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금융실무반에 입학했다. 지난 겨울방학 기간 도서관을 오가며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고, 시험 2개월을 앞두곤 매일 8시간 이상 책과 씨름했다"며 "자격증이 금융권 회사에 입사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백성곤 지도교수는 "자격증에 대비한 특강, 모의 투자실습 등 금융기관에서 요구하는 이상의 커리큘럼으로 교육 중"이라며 "여기에 외국어와 기초 인문 교육을 병행해 실무와 인성을 겸비한 금융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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