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 "자산 100조·순익 6천억 가자"

입력 2015-05-16 05:00:00

창립 4주년 '비전 2020' 발표…대구은행 동남·수도권 영업 확대

DGB금융그룹은 15일 대구은행 본점 지하강당에서 DGB금융그룹 창립 4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대구은행 제공
DGB금융그룹은 15일 대구은행 본점 지하강당에서 DGB금융그룹 창립 4주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대구은행 제공

"총자산 100조원대 그룹으로 성장하겠습니다."

DGB금융그룹이 15일 지주회사 창립 4주년을 맞아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원, 순이익 6천억원 규모의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비전 2020'을 발표했다.

이날 DGB금융그룹은 대구은행 본점 지하강당에서 창립 4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비전 2020'에는 핵심사업라인 구축, 은행 성장기반 강화, 비은행 경쟁력 강화, 미래금융 대응의 4대 경영전략이 담겨 있다. 급격한 외형 확대보다는 DGB에 맞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단계적인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자산운용업 진출 검토 등으로 2020년까지 종합금융그룹의 틀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주요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비대면채널 강화로 성장을 도모하고 대구은행만의 특화영업으로 대구지역 시장점유율 47%의 성공신화를 동남권에 재현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에도 경기도 제1호 지점 반월공단지점 개점으로 점진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방침이다.

비은행 부문에서는 DGB생명을 2020년까지 톱10 보험사로 진입시키고 DGB캐피탈의 자산규모를 3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은 "DGB금융그룹은 4년 전 작은 묘목에서 출발해 단단한 뿌리를 내려 거목을 향한 꿈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긴장과 경쟁이 고조되고 있는 금융환경에서 앞서 나가고, 핀테크 등의 거센 변화의 물결 앞에서 도전과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그룹 중기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최창희 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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