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새누리당 국회의원(대구 수성을)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직에 도전하기 위해 청와대 정무특별보좌관직 사의를 표명했다.
주 의원은 14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 정무특보직 사의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고, 매일신문이 당 고위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사의를 표명했다"고 확인했다. 주 의원실 관계자도 "지역발전을 위해 어렵지만 특보직에서 물러나고 예결위원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예결위원장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예결위원장과 (청와대) 정무특보를 겸직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아 사의표명을 고려하고 있다. 정부 예산을 견제해야 하는 예결위원장 자리와 (당'청 간 교류 역할을 하는) 청와대 정무특보 자리는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3선인 주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했다. 2년 임기인 상임위원장을 두고 전반기 국회에서는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했고, 하반기에 도전하려 했으나 이완구 전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당 정책위의장 파트너로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정무위원장 경선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김재경 국회의원(현 윤리특별위원장)이 윤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은 1년씩 맡는 것이 관행이었다며 도전 의사를 밝혀 경선으로 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회 예결위원장인 홍문표 국회의원의 임기가 29일로 끝나면서 이 자리를 두고 두 의원이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서상현 기자 subo801@msnet.co.kr
황수영 기자 swimmi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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