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난사 가해자 계획된 범행으로 드러나 "난 저 세상 사람이야" 문자 보내
내곡동 예비군 총기난사 가해자 최모씨가 계획된 범행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육군 중앙수사단장 이태명 대령은 14일 중간사고 발표를 통해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령은 "사고자가 지난 4월22일 친구에게 '5월12일 난 저 세상 사람이야, 안녕'이라는 등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 10건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며 "휴대전화 문자를 받은 친구는 남자로, 초·중학교 동창이며 어머니들과도 잘 아는 사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 대령은 지난 12일 예비군훈련장에 입소해 같은 생활관을 사용한 예비군들과 범행 전날 저녁 마찰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마찰은 없었다"고 전했다.
육군은 지난 13일 "오전 10시 44분경 송파·강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비군 최 모씨가 총기를 난사했다"며 "최 씨는 그 자리에서 자살했으며, 총에 맞은 예비군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알렸다.
군 당국에 따르면 최 씨는 영점 훈련을 하던 중 갑자기 뒤로 돌아 다른 예비군에게 K-2 총기를 난사해 중상을 입혔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상자들은 국군수도병원과 서울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 병원 등으로 이송됐으며 최 씨의 시신은 현장에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부대 안에 있던 예비군들은 생활관 안에서 대기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 당국은 현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뉴미디어부01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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