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전 작은 창고서 자전거 공장 시작…"대구 성장엔진 책임 다하겠다"
손기창 경창산업 명예회장이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공동 주최로 열린 '제12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 수출 1천만 대 돌파를 기념해 정한 것으로, 2004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을 비롯한 자동차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동차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35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손 회장은 지난 40여 년간 자동차 섀시, 변속기 부품, 와이퍼 등 자동차 부품 기술을 개발하고 한국 자동차 부품 수출을 주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1961년 대구 중구 동인동의 한 작은 창고에서 자전거 공장을 운영하던 손 회장은 1972년부터 자동차 부품을 개발해 생산했다. 1975년 현대 포니자동차에 와이퍼를 공급하면서 회사가 성장하기 시작했다.
현재 3개 법인, 8개 공장에 2천500여 명의 종업원을 둔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한 경창산업은 지난해 매출 5천528억원을 기록했다. 외국 시장 확대에도 주력해 1986년에 수출 200만달러, 1988년에 500만달러, 2011년에 1억달러, 2013년에 3억달러를 달성했다.
손 회장은 "지난 54년간 대한민국의 자동차산업과 함께해 온 경창산업은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성장 엔진으로서 그 책임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탑산업훈장은 다차종 유연생산기술 등 새로운 제조기술을 개발해 제품 품질을 향상시키고 해외공장 건설과 운영을 주도한 천귀일 현대자동차 부사장에게 돌아갔다. 철탑과 석탑산업훈장은 최훈 코리아휠 대표와 황용주 한국GM 전무가 받았다.
홍준헌 기자 newsfor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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