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식사를 거르거나 균형 있는 식단을 외면하는 식습관이 확산되고 있다. 집에서 요리를 하는 이들이 줄고, 식사를 거르거나 밥과 반찬을 제대로 갖춰 먹지 않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장기적인 식생활교육과 지역 농산물 소비 활동의 방향을 정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미츠비시종합연구소에 위탁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식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는 '일상적인 결식' '저녁을 외식으로 해결한다' '밥을 먹는 경우가 적다' '요리를 할 줄 모른다' 등 잘못된 4가지 식습관의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4가지 식습관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 이들이 48%를 차지했고, 1개 항목에 해당되는 응답자가 35%였다. 특히 1주일간 밥과 반찬을 제대로 챙겨 먹는 때가 0~4회인 이들은 절반이 잘못된 식습관을 갖고 있었다. 4개 항목 중 3개에 해당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3가지로 식생활 개선 방향을 설정했다. ▷음식에 대한 관심이 낮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특성과 요구에 대응한 식생활교육 전개 ▷알기 쉽고 실효성이 높은 일본형 식생활 확산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체험활동 등이다.
우선 일본 정부는 우선 다양한 식재료로 구성된 일본형 식생활을 보급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조합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영양 균형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균형있는 식단 구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스스로 조리가 어려우면 외부 서비스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교육농장이나 농어업에 대한 경험이 올바른 식생활에 대한 인식을 크게 높이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교과와 관련지은 교재를 활용해 체험 참가를 촉진하고 ▷회사에서도 기업 대상 도입 매뉴얼을 활용해 연수, 복리후생,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체험 참가를 권유하기로 했다. 또 관공서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전국의 체험 장소와 공장, 시장 견학 일정 등도 공개할 계획이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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