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의회 "공기업, 특성화고 졸업생 우선 채용 노력"

입력 2015-05-13 05:00:00

전국 첫 조례 제정

김천시의회가 전국 처음로 지역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취업 지원 조례를 제정,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김천시의회 제173회 임시회에서 박광수 시의원 외 12명의 시의원들은 '김천시 특성화고 졸업자 취업 지원 조례안'을 발의, 원안 통과시켰다.

김천시의회는 조례안 발의 취지와 관련, "지역 특성화고등학교 졸업자를 공기업 등에 우선 지원하도록 만들어 우수한 지역 인재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겠다"며 "특성화 고등학교를 직업전문 산업인력 학교로 육성해 청년실업문제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례안은 ▷시장은 특성화고교 졸업자의 취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 환경을 만드는 한편 공기업 등은 시의 대책에 적극 협조 ▷특성화고교 졸업자의 고용촉진을 위한 취업 지원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대책수립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 ▷공기업 등은 특성화고교 졸업자의 우선 채용과 채용 후 불이익이 없도록 노력 ▷고용목표를 달성한 공기업 등에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천시의회 관계자는 "조례가 시행되면 김천생명과학고(옛 김천농고), 경북과학기술고(옛 아포공고), 김천상업고(옛 지례고) 등 3개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김천상업고는 올해 졸업생의 60%인 23명이 졸업과 함께 취업했고, 김천생명과학고와 경북과학기술고도 각각 올해 졸업생의 46.3%(84명)와 37.7%(57명)가 졸업과 동시에 취업했다.

김천 신현일 기자 hyuni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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